[현장연결] 한미일 "북 도발 멈추고 대화 나서야"…공동성명 채택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3개국 외교차관이 오늘 서울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대북 대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방안 등 글로벌 현안들이 논의하고 공동성명도 채택했는데요.
현장 연결해 직접 보시겠습니다.
[웬디 셔먼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안녕하십니까.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셔먼 부장관과 모리 차관을 다시 한 번 환영합니다.
오늘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우리나라에서는 5년 만에 개최되는 것입니다.
신정부 출범 후 한 달 만에 3국 외교차관이 한 자리에 머리를 맞대고 우리가 함께 직면한 위협에 대한 공동의 대응 방안을 협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넘어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공급망 교란, 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은 한 나라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만큼 3국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3국은 지난 5월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탄 발사 이후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 채택, 3국 외교차관 전화통화, 3국 북핵수석대표 회의 등 신속하고 연쇄적인 협의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이후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상황에서 오늘 외교차관 협의에서는 3국 차관이 한 자리에 모여 북한 북핵 문제에 대한 긴밀한 공조 의지를 다졌습니다.
3국 협력의 지리적 범위는 한반도에 머물지 않습니다. 아태지역, 전 세계로 꾸준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협력의 폭과 깊이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유, 민주주의,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아나갈 것입니다.
오늘 회의 결과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한반도 문제입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이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는 공동의 인식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아울러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음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불법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국제사회와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코로나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 제의에 호응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실체적 위협으로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긴밀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미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지역 문제입니다.
우선 한미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료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대러 금융제재 및 수출 통제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3국은 우리 역내 주요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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